망량(그림자 밖의 옅은 그림자)이 그림자더러 "너는 왜 줏대 없이 앉았다 일어섰다하며 촐랑거리느냐?"고 비난하자, 그림자가 "나는 내 뜻대로 이러는 게 아니라 내가 기대고 있는 사람의 몸을 따라서 이러는 거요. 내가 기대고 있는 사람의 몸도 역시 자기가 기대고 있는 걸 따라 그러는 걸 거요"라고 했다.

-장자 제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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