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남에게 칭찬을 받거나 비방을 당하면,

그것에 신경을 쓰고 눈치를 보며 산다.

자신이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언제나 그 점에 신경을 쓴다.

그러나 그러한 자신은 참다운 자신이 아니고,

사회의 요구에 답하고 싶어하는 자신이다.

한편, 도道와 맺어지는 참다운 자신이 있다.

그러한 자신으로 돌아간다면,

남에게 비웃음을 받든 웃음거리가 되든

일상의 얼굴을 할 수 있게 된다.

사회의 등돌림이 두려울지도 모르지만,

사회도 언젠가는 변한다.

커다란 도道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있으면,

끙끙 앓지 않게 된다.

보잘 것 없는 자신이지만,

동시에 보잘 것 없는 사회인 것이다.

좀 더 좀 더 크고 의미 있는 ‘라이프'라는 것

그것과 맺어지는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면,

세상으로부터 조그만 펀치를 한방 먹어도 괜찮다.

세상에서는 가치가 없어도

다른 가치 있는 것이

얼마든지 보이게 된다.

사회 속의 한 단면인 자신은

언제나 여기저기로 떠밀리면서

쓰러질 것처럼 달리고 있지만,

그런 자신의 내부에는

좀 더 다른 자신이 있다.

-카지마 쇼조, “노자와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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