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노래
전나무 숲길따라[김원호]
盜跖
2012. 3. 10. 23:42
닿아보니
살며 살며
햇살바라기
엉킨숲속
헤쳐나가기
오늘도 곁가지 잘라내며
남몰래 삼키는 시퍼런눈물
단비에씻는다
눈비폭풍에도
흔들리지않은 눈섭
필요한곳 그곳에 있겠다며
담담하게 서있는
내안의 전나무
키우러 간다 간다
숲길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