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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격양鼓腹擊壤

盜跖 2012. 10. 12. 15:48

요 임금은 50년 동안이나 천자의 자리에 있었지만 천하에 대한 자신의 치적과 백성들의 동향을 잘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평민 차림으로 민정 시찰에 나섰다가 시골에서 밥을 먹으며 '한 손으로는 배를 두드리고 두 발로는 박자를 맞추어가며 노래를 부르는' 한 노인을 보게 되었다.


해가 뜨면 밭에 나가 밭을 갈고

해가 지면 집에 돌아와 쉰다네.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고

농사를 지어 밥을 먹으니

이 모두가 천자의 힘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