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구(名句)

연작안지홍곡지지재燕雀安知鴻鵠之志哉

盜跖 2012. 10. 29. 19:58

제비나 참새 따위가

어찌 홍곡의 뜻을 알리오

'홍곡'이란 기러기와 고니를 말한다.

요컨대 큰 새를 가리킨다. 제비나 참새처럼 작은 새가 어찌 기러기나 고니의 뜻을 알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

시황제가 죽은 다음, 진나라의 압정에 항거하여 맨 먼저 반란군을 일으켰던 사람이 진승이란 인물이었다.

그는 젊었을 때 품팔이 농부였는데 어느 날 일손을 놓고 쉬는 시간에 독백을 했다.

"아무리 큰 출세를 하더라도 친구를 잊어서는 안 되지."

옆에서 듣고 있던 농부가 '품팔이 주제에 웃기는 소리하지 말라'며 빈정대자 진승이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