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노래
김명관, '봄은 울면서 온다'
盜跖
2017. 9. 26. 20:36
추운 겨울을 견딘 꽃은
설움을 이긴 환희에 울고
겨우내 몰아치며
나무를 흔들었던 바람은
꽃에게 미안해서 운다
봄은 그렇게
서로 울면서 온다.
-김명관, '봄은 울면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