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는 다행이다. 원망보다는 축복해야 하며, 일본인에게 감사해야 한다.” 충격이었다. 관동군, 만주국군 장교로 항일연합군 토벌에 나섰던 다카기 마사오(박정희)가 대통령이던 시절에도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치진 않았다. 필자는 이런 주장도 했다. “전시에 여성은 성적 위안물로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을 예외적인 현상으로 간주해 문제제기하는 것은 좌파적 발상이다. 굴욕당했다는 노파를 내세워 보상금이나 거듭 요구하는 건 고상한 민족의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다. ‘환자였구나. 제 어머니, 제 누이도 당할 수 있었던 건데….’

그러나 필자는 정신병자는커녕, 정신 멀쩡한 고려대 명예교수이자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 한승조씨였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5057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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