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험 그린은 <제3의 인간>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이런 생각을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보기아스가 통치하던 30년 동안 사람들은 전쟁, 테러, 살인, 유혈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그들은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배출하고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스위스에서는 형제애를 갖고 5백 년 동안 민주주의와 평화를 누렸지만, 스위스인들이 만들어낸 것이 무엇인가? 뻐꾸기 시계가 고작이다."

 때로 고통은 우리를 억세고 강하게 만들지만, 반대로 우리를 더 부드럽고, 민감하고, 다정하게 만드는 가치도 지니고 있다. 고통 속에서 경험한 자신의 나약함 덕분에 우리는 다른 사람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시인 윌리엄즈 워즈워드는 말했다.

 "깊은 고뇌가 내 영혼을 인간답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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