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칼라스

from 아마데우스 2017. 9. 26. 20:21

마리아 칼라스
Maria Callas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그대로 뽑아올리는 가창 스타일로 소프라노에 대한 미학적 관점을 완전히 바꿔놓은 전대미문의 명가수. 그러나 일찍이 목소리와 사랑을 잃고 은둔 속에서 세상과 이별했다.

칼라스의 근성에 대한 또 하나의 전설은 감량이다. 《로마의 휴일》에 출연한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을 닮기로 작정한 지 1년 만에 30킬로그램 이상 몸무게를 줄이면서 '뚱녀'에서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해버렸다. 이로써 '라 디비나(La Divina, 여신)'라는 찬사 어린 별명은 칼라스에게 완벽하게 어울리게 되었다.

칼라스의 음성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그녀를 두고 결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노르마》, 《돈 카를로》, 《토스카》 등 프리마돈나의 내면으로부터 끓어오르는 격렬한 감정을 그대로 뽑아올리는 칼라스만의 음악적 경지를 깨닫게 되면 누구나 그녀의 포로가 되고 만다. 기원전을 뜻하는 'BC'가 오페라로 건너오면 'Before Callas'를 의미한다는 농담이 통할 정도로 칼라스는 오페라에 대한 미적 판단 기준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버렸다.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여주인공이 예쁜 목소리만으로 노래할 수는 없다는 것이 극적인 진실일 것이고, 칼라스의 특징인 고음의 생소리나 심한 비브라토도 격렬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사실적 감동을 더하는 것이다.

[Daum백과]

A beautiful performance of Casta Di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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