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견딘 꽃은

설움을 이긴 환희에 울고

겨우내 몰아치며 

나무를 흔들었던 바람은

꽃에게 미안해서 운다

봄은 그렇게 

서로 울면서 온다. 

-김명관, '봄은 울면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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