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턴은 1906년 어느 날 가축 박람회 및 품평회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번식에 오랫동안 관심이 있었고 동물 번식의 결과가 보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골턴은 우연히 그 품평회장에서 무게 알아맞히기 대회를 보게 되었다. 사람들은 전시된 살진 황소의 무게에 내기를 걸고 있었다. 그 소가 도살되고 손질된 뒤에 무게를 달았을 때 얼마가 나갈까를 미리 알아맞히는 대회였다. 가장 근접하게 맞춘 사람에게 상품이 돌아가게 되어 있었으며, 최종적으로 8백 명 가량의 사람이 내기에 참가했다. 이 8백 명의 참가자들 속에는 정육점 주인과 목장주가 여럿 있었지만 대부분은 가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그저 '다양한 다수'의 집합이었다. 골턴은 판단했다. 군중 속에 전문가가 몇 있을지라도 대부분의 사람은 최종 무게가 얼마나 될지 알지 못하며 평균적인 추측은 크게 빗나갈 것이라고. 대회가 끝난 뒤 골턴은 그 대회에서 모든 표를 빌려 와 그것들을 분석했다. 그는 모든 참가자들이 추측한 무게를 합산해 평균을 내보았다. 그것은 그날 모인 군중의 '집합적인 지혜'를 대표하는 것이었다. 골턴은 그 결과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중의 판단은 기본적으로 완벽했다!"

도살되고 손질된 황소의 무게는 1,198파운드였다. 군중이 예측한 평균 무게는 1,197파운드였다.

"올바른 환경에서 집단은 놀라울 정도로 지성적이며, 그들 중에 있는 가장 똑똑한 사람보다 더 똑똑하다."

-제임스 수어로위키, "대중의 지혜Wisdom of Crow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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