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국적을 분명히 하라

필자는 민항기 조종사 시절 일본의 여러 공항을 가보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절차가 잘되어 있는 나라이다. 과연 일본 자위대 공군 비행장의 똑같은 위치에 제2 롯데월드와 같은 높이의 건물을 짓는다면 일본의 국민들과 우파가 어떤 행동을 벌일지 매우 궁금해진다. 필자는 일본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러한 일을 일본에서 롯데가 강행하다가는 일본 극우파들이 9·11과 같은 테러를 롯데그룹에 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필자는 클라크 대장의 말을 다시 인용한다.

"일본 치하에 있던 한국 관리들과 마찬가지로 일본 지배하의 한국 군인들도 그들의 조국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충분히 배우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었다. 비록 그들은 일본군에 속하기는 했지만 높은 계급에 오를 수 없었으며, 지휘관이 되는 일급 훈련도 받을 수 없는 비극의 주인공들이었던 것이다. 일본은 이들 유능한 한국인들을 독립적인 인간이 아니라 의타적인 무능력한 인간으로 만들려 했던 것이다. 이것이 그들의 식민 정책이었다. 한국인은 식민지 백성으로서의 처절한 경험을 해야 했다."

롯데의 신격호 회장은 이제 자신의 정체성을 밝혀야 한다. 한국의 공군 장교들을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한국의 공군 장교들을 독립적인 인간이 아닌 의타적이고 무능력한 집단으로 만들려 하지 말라. 한국을 국적이 불분명한 당신의 식민지로 만들지 말라. 당신 그룹의 아들들이 한국에서 병역을 필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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