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근현대의 시·소설에 이르기까지 일본 문학의 흐름을 살펴보면, 인간의 내면을 포함한 풍경 묘사가 중심을 이루고 있을 뿐 이야기하는 주체의 주제의식이나 세계관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작가의 내면 정서나 분위기를 부각시키며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수법에 치중하여 개인의 확고한 사고방식을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그런 작품을 제시하고 "이 작품의 주제에 대해 써라"라고 하면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게 되는 것이다.
-스즈키 코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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