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와 정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다. 교전 전날 밤, 송나라 총사령관 화원이 양을 잡아 전군 병사들에게 포상을 내렸는데, 자신의 수레를 모는 양짐에게는 나누어 주지 않았다. 다음날 접전이 시작되자 양짐이 화원에게 말했다.
"어제 양국을 나누어주었던 일은 장군이 주인이셨지만, 오늘 수레를 모는 일은 내가 주인입니다."
그러고는 그 길로 전차를 몰아 정나라 진영으로 돌진했고, 결국 화원은 정나라에 포로로 잡혔다. 음식을 분배하는 것은 진실로 중요한 일이다. 불공평하면 상상하지도 못한 재앙이 발생하는 것이다.
-전국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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