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에서는 백수의 왕인 호랑이도 우리 속에 갇히게 되면 꼬리를 흔들며 먹이를 구걸하게 됩니다. 협박당하고 고통을 받은 결과가 그러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손발을 묶이고 벌거볏겨져 채찍을 맞고 감옥에 처박히면 옥리만 보아도 머리를 땅에 박고 간수나 잡역부에게조차 겁을 먹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때 오히려 자기가 기개를 세우고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은 실상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사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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