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1)

from 역사이야기/정리 2008. 6. 24. 09:56

 임진왜란(선조 25년,1592년)은 조선이 세워진 이래 최대의 전쟁이었다. 7년 여에 걸친 왜란으로 국토는 황폐해지고 백성들은 굶주림과 질병 속에서 크게 고통을 겪었다. "어린 아이가 죽은 어머니에게로 기어가서 가슴을 헤치고 그 젖을 빨고 있었다."는 가슴 아픈 역사의 기록은 단지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침략자들의 총칼 앞에 침착하게 대비하여야 할,그리고 당당하게 맞서야 할 우리의 의무를 일깨우고 있다.


침략자 도요토미 히데요시
-임진왜란의 원인

  왜란 직전 일본은 1백여 년에 걸친 전국시대의 분열이 수습되어 통일된 국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전국시대를 평정한 인물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였다. 그러나 내전 중에 형성된 제후들의 강력한 무력(무사계급:사무라이)이 통일 일본의 정치적 안정에 장애가 되었다. 이같은 일본 내부 문제 해결을 위해 도요토미가 선택한 것은 대외 침략이었다. 그는 전쟁을 통하여, 제후들의 무력을 방출하고 아울러 내부의 정치적 결속을 이루려 하였다.

 도요토미가 임진왜란을 일으키게 된 또 하나의 강력한 동기는 자신의 정복욕에 있었다. "명을 정벌할 수 있도록 길을 빌려 달라(정명가도:征明假道)"는 일본의 요구는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터무니없는 명분이었다. '뒷집에 가기 위해 너희 집을 지나가야겠다'고 요구하는 자에게 대문을 열어줄 사람이 있겠는가?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도요토미가 명나라를 칠 생각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도요토미의 침략적 발상은 이미 중국대륙까지 넘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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