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대)와 世(세)의미

from 역사상식 2008. 7. 20. 16:59

현대에서 대(代)와 세(世)는 의미를 아는 이가 드물어 많이 혼용되어
잘못 쓰이고 있는 말 중에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두 용어 모두 가족관계(뿌리,계보)를 표현하는 말로는 같지만
의미가 다르다.

먼저, 세(世)의 의미부터 알아보자.
초대 조상의 뿌리가 되는 분이 있으면 그분을 시조(始祖)혹은 비조(卑祖)라 칭한다.
그 분이 1세(世)가 됩니다. 그다음으로 아들, 손자..등등으로 내려와서 2세,3세...
이런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음은 대(代). 대(代)란 본디 자신을 기준으로 하여 윗 조상을 헤아리는 말이다.
즉. 자신을 기준으로 하여 (자신은 셈에 넣지 않고)
아버지가 1대 할아버지가 2대, 증조 3대 , 고조 4대가 된다.

제사를 흔히 사대봉사(四代奉祀)라고 하는데
아버지부터 시작하여 조,증조,고조까지 지냄을 의미한다.

문제는 대(代)가 세(世)의 의미처럼 쓰여 혼용되는 경우인데,
대를 위에 설명한 세의 개념처럼 쓸 때는 대(代)가 자신을 셈하지 않는 경우처럼
시조는 대에 포함시키지 않고 2세부터 1대가 된다. 3세는 2대 , 4세는 3대...

즉, 대(代)를 사용하면 세(世)보다 숫자가 1이 작아진다.

흔히들 너는 무슨무슨 김씨 몇 세손이냐, 몇 대손이냐 물을 때 바로 알고 답을 해야 한다.
정확히 표현하면 세손이 맞다. 세손으로 묻고 세손으로 답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정리]
대(代) : 자신을 기준으로 윗 조상을 셈하는 말 (아버지1대)
세(世) : 시조를 포함하여 아래 후손을 셈하는 말 (시조1세)

대(代)는 조상을 셈하기 때문에 祖(조상 조)를 붙여 대조(代祖)라 쓰고
세(世)는 후손을 셈하기 때문에 孫(후손 손)을 붙여 세손(世孫)이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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