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사설> 제30권
시문문(詩文門)
 대행(大行)

 《강목(綱目)》에, "창읍왕(昌邑王)이 대행 앞에서 옥새(玉璽)를 받았다" 했는데, 훈의(訓義)에, "임금의 상(喪)을 대행이라 하는데, 아주 가고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름이다" 하였다. 이는 《한서》 영행전(영幸傳)에, "선제(先帝)의 대행을 봉송(奉送)하다" 라는 대목에 의거하여 말한 것이다.

 그러나 주공(周公)의 시법(諡法)에, "큰 행실이면 큰 이름을 받고 미세한 행실이면 미세한 이름을 받는다" 하였으니, 이는 이름이 행실보다 과한 것을 부끄러워해서였다. 나라 임금이 갓 돌아가서 미처 시호가 정해지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 대행으로써 일컬은 것은 대행의 이름을 받을 것을 예언함이다.

대행(大行) : 임금이 죽은 뒤 시호(諡號)를 아직 올리기 전의 칭호. 《類選》 十卷下 詩文篇 論文門.

(정리 : 2006.4.5, 이순우, http://cafe.daum.net/distorted)
출처 :일그러진 근대 역사의 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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