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는 한학뿐만 아니라 영어에도 능통했다. 변영만은 어느 날 단재가 영어책 읽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 'neighbour'를 단재는 '네이그후바우어'라고 읽지 않는가.변영만은 단재에게 단어안에 묵음이 있으니 '네이버'라고만 발음하시오 했다.
그런데 단재의 말이 더 엉뚱하다. "나도 그거야 모르겠소. 그러나 그건 영국인의 법이겠지요. 내가 그것을 꼭 지킬 필요가 있단 말이요." 단재는 카알라일과 기번까지 거침없이 읽는 실력이었다.

-강명관,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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