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선曹神仙이라는 자는 책을 파는 아쾌로 붉은 수염에 우스갯소리를 잘하였는데, 눈에는 번쩍번쩍 신광神光이 있었다. 모든 구류·백가의 서책에 대해 문목門目과 의례義例를 모르는 것이 없어, 술술 이야기하는 품이 마치 박아한 군자博雅君子와 같았다.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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