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맹어호

from 좋은글모음 2010. 9. 2. 20:27

공자가 태산 근처를 지날 때, 무덤 앞에서 한 부인이 통곡을 하고 있었다. (중략) 부인이 대답했다. “옛날 제 시아버님은 호랑이에게 죽음을 당했고, 남편 역시 호랑이에게 죽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 아들까지 잡아먹히고 말았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그런데 왜 이 고장을 떠나지 않는지요?” “가혹한 정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말했다. “제자들아, 잘 알아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도 사납다는것을.” 
孔子過泰山側. 有婦人哭於墓者.(중략) 曰, 昔者吾舅死於乎, 吾夫又死焉. 今吾子又死焉. 孔子曰, 何爲不去也. 婦人曰, 無苛政也. 孔子曰, 小子識之. 苛政猛於虎也.
-『예기禮記』 단궁하(檀弓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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