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정부에 "누구를 위한 FTA인가?" 물어야 한다. 분명 우리 나라에서도 이걸로 이득을 보는 집단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그게 누군지 밝혀야 한다. 누구라도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지 아무도 덕 보는 사람이 없다면 그딴 협상을 왜 했겠는가?
(보론 끝)

결론은? "1%를 위한 FTA 반대한다"는 공식 슬로건이 매우 훌륭하다. 이제 그 1%가 누구며 어떻게 이득을 보게 되는지를 정확하게 규명하자. GM도 1%고 모건스탠리도 1%다. 하지만 미국은 FTA로 GM이 더 큰 이득을 얻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1% 중에서 정확히 누가 수혜집단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그리고 나머지 99%가 어떻게 손해를 보는지 규명하자. 이 큰 틀 안에서 각론을 펼쳐나가며, 쓸데없이 국민감정을 건드리는 선동적인 주장들을 하지 말자.

하지만 이런 잡설들 풀기 전에 먼저 이 말부터 해야 한다.

"뭔 내용인지 좀 보자! 뭔지 알아야 찬성이고 반대고 할 것 아닌가?"

그리스에서 독일이 돈을 대준다는데도 넙죽 안받고 국민투표에 붙인다고 한다. 그 덕에 유럽 사태가 진정되었다고 판단하고 다시 재테크를 시작한 나는 돈을 또 날렸다. 씨바. 이건 정말 예상 못한 일이다. 돈 준다는데도 국민투표를 하는 나라가 있다. 그런데 이 나라는 분명 손해보는 사람들이 있을수 밖에 없고, 그 사람들이 다수일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불구하고 국민투표는 고사하고 뭔지 내용도 안 보여주고, 뭔 내용인지 알아볼 시간도 안 준다.

http://hagi87.blogspot.com/2011/11/ft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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