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아보니
살며 살며
햇살바라기

엉킨숲속
헤쳐나가기

오늘도 곁가지 잘라내며
남몰래 삼키는 시퍼런눈물
단비에씻는다

눈비폭풍에도
흔들리지않은 눈섭
필요한곳 그곳에 있겠다며
담담하게 서있는

내안의 전나무
키우러 간다 간다
숲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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