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가장 뒤쳐져 있던 후진국 진秦나라가 춘추전국을 거치면서 천하를 통일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도 개방된 인재 정책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기원전 7세기 목공穆公 때 단행된 인재 기용과 관련한 '사불문四不問', 즉 신분, 국적, 민족, 연령을 따지지 않는 완전히 개방된 인재 정책은 진나라를 부국강병으로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이 '사불문' 정책 기조는 천하를 통일하기까지 무려 500년 넘게 지속되었다.
-김영수,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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