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殷나라를 멸망시키고 주周나라를 건국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강태공姜太公은 오랫동안 가난하게 살았다. 이 때문에 고생을 견디다 못한 아내 마馬씨는 결국 강태공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훗날 강태공이 제나라를 봉지로 받아 부임하는 길에 웬 여인이 길 한복판에 끓어앉아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자신을 떠난 아내 마씨였다. 마씨는 머리를 조아리며 옛날로 돌아갈 수 없냐고 애원했다. 그러자 강태공은 하인에게 물을 한 대야 떠오게 한 뒤 땅에 쏟으며 "지금 다시 부부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쏟아진 물도 주워 담을 수 있을 것 아닌가"라고 면박을 주었다.
여기서 '복수난수覆水難收' 또는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란 유명한 고사성어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