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에 칠기-에도시대
오하구로 도구 상자
오하구로란, 이를 검게 칠하는 화장법의 일종이다. 고대에는 일부 상류 계층에서만 이루어졌지만 점차 민간으로 확산되어, 에도시대에 이르면 거의 모든 기혼 여성들이 이를 검게 물들였다. 따라서 혼수품에는 반드시 오하구로를 위한 재료와 도구가 담긴 상자들이 포함되었다. 이를 검게 물들이기 위해서는 쇳덩어리를 진한 차 혹은 식초에 담궈 산화시킨 액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장이 끝난 후에 입안을 헹구기 위한 물과 그릇들도 함께 필요했다.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