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명동 중국대사관 자리는 대원군 때 포도대장 이경하의 집이었습니다. 이경하는 천주교도로 ‘의심되는’ 자들을 자기 집에 마구 잡아들여 고문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을 죽여 ‘낙동염라’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그때 낙동이 지금 명동이죠.
이경하가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인다는 비난이 일자 대원군은 “이경하는 다른 장점은 없고 오직 사람을 잘 죽이기 때문에 기용한 것”이라 했고, 또 일각에서는 “이경하가 많은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 죽일 놈들이 너무 많았던 것”이라고 했답니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이경하가 사람 죽이던 방법을 다시 쓰자고 제안했군요. 150년만에 ‘낙동염라 2세’가 다시 나왔네요. 게다가 당시 이경하를 두둔하던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