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Medusa)는 고르곤의 세 자매 중 한 명이다.
메두사는 다른 자매들(스테노와 에우리알레)과는 다르게 본래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메두사는 포세이돈과 사랑을 하는 사이였다. 이를 질투한 아테나는 메두사를 흉칙한 괴물로 변신시켰다. 메두사는 특히 머리카락이 매우 아름다웠는데, 아테나는 이 메두사의 머리카락을 모두 뱀으로 만들고, 메두사의 눈에 저주를 걸어 메두사와 눈이 직접 마주치면 무조건 돌로 변하게 만들었다. 이 이후 메두사는 다른 고르곤과 함께 생활하다가 아테나와 아폴론에게 매수당한 페르세우스에게 목이 잘린다.
사실 포세이돈과 아테나는 숙부와 조카(질녀)의 사이이면서도 아테나는 포세이돈과 결혼하려고 몸부림쳤고, 포세이돈은 아테나를 여자로서는 매우 싫어했다. 그래서 포세이돈과 아테나는 항상 경쟁을 했는데 메두사라는 사람 역시 포세이돈과 아테나의 끊임없는 경쟁의 소재 중 하나였다. 포세이돈이 고의로 아테나의 신전에서 아테나가 보라는 듯 메두사와 사랑을 나누자 아테나는 메두사를 흉칙한 괴물로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페르세우스에게 사주하여 살해한다. 그러자 포세이돈이 어떤 방법으로 아테나에게 응수했나 하면, 메두사가 숨질 때 메두사의 영혼을 그녀의 목에서 떨어지는 피에 집약시켜 포세이돈 자신이 최고로 좋아하는 동물인 말(馬)에 날개를 단 형상인 페가수스로 부활시켰다. 또한 페가수스가 죽자마자 바로 별자리로 올려놨다. 이미 별자리에 올라가면 아무리 신이라 해도 위해를 가할 수 없었으므로(기껏 위해라고 가한 게 헤라가 칼리스토에게 저지른 것인데, 바다의 신들과 짜고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를 바다에 못들어가게 하는 것인데, 그 이상의 해는 아무리 제우스라 해도 별자리로 올라간 이들에게 입힐 수 없었다.) 최종적으로 이 대결에서 포세이돈이 아테나를 이긴 것이 된다.
메두사는 비록 아테나의 저주를 받아 괴물이 되었지만 반대로 포세이돈의 축복을 받아 천마(天馬)로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