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에 의지하고 있는 경제..,
아침 출근길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다름 아닌 현 경제 상황을 말이죠.
지금 세계의 이목은 혹시나 FRB나 ECB가 양적완화를 해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잔뜩 고무된 분위기 입니다.
저는 이 양적완화를 심폐소생술에 비유해 봤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종종 보시는 장면 있지요.
죽어 가는 주인공이나, 관련 인물..,
그들의 멈춰버린 심장을 어떻게서든 살려보고자
멈추어진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위해 시행하는 심페소생술..,
심장을 다시뛰게 하기위해.. 심장부위를 직접 압박하거나,
하트스타러라 불리우는 AED(자동심장제세동기,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이용한 인위적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심장을 다시뛰어 살수도 있지만, 당사자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소생하여 살기도, 죽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심장만 뛴다고 해서 정상적으로 삶을 사는것은 아니지요.
쿵,쿵,쿵 뛰는 심장의 펌프질로 혈액이 제대로 돌아,
관련 장기 및 저 말단 모세혈관까지 가줘서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되며,
정상적인 생리적 기능들을 회복해야 생명을 유지 하게 됩니다.
경제를 사람의 생명에 비유하여 이해해 보자면,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민초들의 삶이 건강해야 그 나라의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당뇨병 환자를 보셨습니까?
췌장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당의 대사활동을 하지 못해, 혈액에 당이
축적되는 병..,
당뇨병이 말기에 이르르면 이 과정을 거치게 되지요.
신체부위의 제일 끝인 발이나, 손가락을 자르는 일..,
또 장기가 하나 둘씩 망가지게 되고, 여러 합병증에 시달리다
결국 죽게 됩니다.
혈액의 공급도 중요하지만, 그 혈액의 질과,
그 혈액을 인체 곳곳에 이르게 하는 통로들도 모두 건강해야
정상적인 생명을 영위하는 것이지요.
경제에 있어서 모세혈관인 민초들의 삶!
그들의 삶이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데, 공급만 늘린다고 해서
죽어가는 경제가 살아나나요?
지금 경제의 모세혈관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걸 개선시킬 생각을 해야지
이상한 경제 애널리스트라는 자들은 별 방법이 없다며 양적완화 운운 한다는게
말이 되겠습니까?
민초들의 삶을 곤고하게 만든 원인이 뭔지
정치인, 경제인들이 모여 고민을 하고,
그 원인을 개선시키는 제거하든 해야지
경제가 살겠지요?
이것 없이 백날 양적완화, EFSF, ESM을 해봤자,
다 모래위에 성을 쌓는 것이요.
공염불에 불과 합니다.
FTA가 죽어가는 경제를 살려줄거라는 사람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바보들 이지요.
한 나라가 건전한 경제를 이루기 위해선 1,2,3차 산업이 고루 발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시장자유주의의 산물인 FTA는 이것을 완전히 무너뜨릴분 더러,
한나라의 경제를 다른나라의 경제권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영원히 우 상향할거 같은 경제가 죽어가는게 두려운가요?
세상에 영원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오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오면 겨울이 옵니다.
사람도, 별도, 생이 있으면 젊음의 만개함이 있고, 수확의 기쁨이 있며,
늙고 병들어 생을 마감해야 하는 죽음이 있습니다.
그래야 자연으로 돌아가
뭐로든 다시 살것 아닌가요?
생과 사는 언뜻 보면 서로 다른 것이겠지만,
결국은 서로 하나인 이치지요.
경제가 살기를 바란다면, 경제가 죽을수도 있겠구나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새로운 경제생명이 생겨 나지않겠습니까?
산이 높으면 내려오는 길도 길고,
거품이 많으면, 꺼지는 시간도 긴 법 입니다.
그런데 인위적으로 거품을 일으키다니요...,
심폐소생술에만 의지해야 살수 있다면, 이게 정상은 아닌게지요.
경제도 엄연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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