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위구조圍魏救趙

from 좋은글모음 2012. 9. 2. 18:00

위위구조(圍魏救趙)는 전국시대에 계릉(桂陵)에서 벌어진 제(齊)와 위(魏)의 전쟁에서 유래한다. BC 354년, 위(魏), 송(宋), 위(衛) 세나라가 연합하여, 조(趙)의 수도 한단(邯鄲)을 포위하자, 다급해진 조는 제에 구원을 요청하였다. 제의 위왕(威王)은 전기(田忌)를 장군으로, 손빈을 군사(軍師)로 삼아 군대를 이끌고 조를 구원을 하게 하였다. 전기는 군사를 이끌고 곧 바로 조의 포위망을 풀려고 하였으나 손빈이 반대하고 이렇게 말했다. 

"실타래가 어지럽게 얽힌 것을 푸는 사람은 주먹으로 내리치지 않고, 싸움을 말리는 사람은 창을 잡지 않습니다. 빈틈과 급소를 노려 공격하면 단숨에 형세가 누그러져 저절로 풀립니다. 지금 위와 조가 서로 싸우느라고, 위에는 날랜 군사가 모두 전쟁터로 나가고, 국내는 노약자가 있을 뿐입니다. 장군께서는 급히 군대를 이끌고 위의 수도인 대량(大梁)을 공격하십시오. 그리고 먼저 이동로를 점령하고 상대의 빈틈을 찌르면, 위는 반드시 한단의 포위를 풀게 될 것이므로, 저절로 조를 구원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일거에 조를 포위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동시에, 위를 피폐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전기가 손빈의 말에 따라 대량을 공격하자, 본거지가 위태롭게 된 위군은 즉시 한단의 포위를 풀고 귀국했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제군은 계릉에서 위군을 크게 격파했다.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7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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