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

 

1985년 5월 23일 12시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의 삼민투소속 학생 73명이  

일시에 미문화원 2층 도사관을 점거한 사건

미문화원을 점거한 학생들은  

'우리는 왜 미문화원에 들어가야만 했나?' 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광주민중항쟁 당시 미군 지휘하의 4개 대대를 

광주 진압을 목적으로 풀어주어 

신군부를 지원한 것에 대한 해명과 공개사과,  

그리고 이후 군사독재에 대한 지원을 

중단 할 것을 주장하는 한편 

워커 주한  미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하였다.

그러나 학생들은 72시간의 농성과정에서 

"미국 측의 미온적인 태동에 한계가있음을 인식하고..., 

5월 27일에 있을 남북 적십자회담을 

고려하여 농성을 풀기로하고..., 

농성해제가 문제의 해결이 아닌 

효과적인 싸움을 위한 재출발"임을 밝히고 

5월 26일 평화적으로 농성을 풀었다. 

이후 함운경 등 25명의 학생이 구속되고, 

43명 구류, 5명 훈방으로 이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이 사건은 1980년대 반독재 민주화운동사에서 

'민족의 자존을 일깨운  중요한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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