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현 열사는 지난 1980년 5월 16일 밤 옛 전남도청 앞 광장 분수대에서 광주시민의 가슴을 뒤흔드는 연설로 5·18민주화 운동의 한복판에 섰다. 당시 광주시민들은 군사독재의 연장을 획책하던 전두환 퇴진을 요구하며 옛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열사는 군사독재를 불태우고 새로운 민주 세상을 밝히는 횃불시위를 주도하며 광주민중항쟁의 서막을 열었다.
박 열사는 비상계엄령이 발동된 5월 17일 계엄군의 일제검거를 피해 은신한 뒤 1982년 4월 5일 체포돼 내란죄 등으로 5년형을 선고받았다. 박 열사는 광주교도소에서 5·8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등을 요구하며 40여일(50여일? 한홍구)간 옥중 단식 투쟁 끝에 그해 10월 12일 새벽, 전남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박 열사는 5·18 당시 전남도청에서 최후까지 결사항전한 윤상원 열사의 후배이자 '들불야학' 동지였다.
윤상원 : 광주 도청 시민군 대변인, '님을 휘한 행진곡' 노래의 주인공
[조선일보]1980년 조선대에서 연설 중인 고 박관현 총학생회장.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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