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사회에 카스트제도가 있고 모든 사람들이 브라만(승려), 크샤트리야(왕족이나 귀족,군인), 바이샤(상인),수드라(일반 백성)의 네 계급으로 분류된다는 것은 익히 배운 바가 있다.그러나 이들 네 가지 카스트의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천인들이 불가촉 천민(Untouchables)들이다. 힌두어로는 달리트(Dalit)라고 불렸었는데 달리트는 산스크리트 어로 밑바닥,억압받는, 망가진 등의 뜻을 가진 말이었다고 한다. 인도정부에서 달리트라는 용어의 사용을 금지하여서 공식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일반인들사이에서는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위키피디아 사전에 의하면 2001년 현재로 인도 인구의16.2%에 해당하는 1억6천6백만명이 불가촉천민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라 태어날때부터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는 것이며 일생동안 가난과 차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참한 삶을 살아야하는 것이다. 불가촉천민들은 사람이나 동물의 시체를 다루는 일, 가죽을 다루는 일,도축,청소부(길거리 청소,하수도 청소 등)등의 더럽고 위험한 일을 주로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반면 학교,사원, 식당같은 곳에는 출입을 할 수 없으며 카스트에 속하는 사람들의 집을 방문함은 물론 그들과 대화를 나누지도 못하는 모멸적인 삶을 살아야한다. 만일 일반인의 집에 불가촉천민이 발을 들여 놓는 일이 있게 되면 즉시 그를 쫓아냄은 물론 집안을 대대적으로 청소를 해야하지 그렇지 않으면 집안에 큰 재앙이 든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인도정부가 불가촉천민의 교육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결과 똑똑한 젊은이가 공부를 잘 해서 정부 고위직에 진출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첸나이 같은 대도시에 위와 같은 불가촉천민의 비참한 거주지를 없애지 못하는 것을 보면 정부의 노력이 크게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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