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고은]

from 바람의노래 2013. 3. 5. 22:37

너와 나 사이 태어나는

순간이여 거기에 가장 먼 별이 뜬다

부여땅 몇천 리

마한 쉰네 나라 마을마다

그 이래 하나의 조국인 만남이여

이 오랜 땅에서

서로 헤어진다는 것은 확대이다

어느 누구도 저 혼자일 수 없는

끝없는 삶의 행렬이여 내일이여

오 사람은 사람 속에서만 사람이다 세계이다

-고은, "만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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