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양방언은 어떤 장르의 이름이다. 그는 세상의 온갖 소리를 불러모아 제 음악을 빚어낸다. 클래식은 물론이고 국악ㆍ일렉트로닉, 몽골ㆍ아일랜드 민속음악까지 끌어들여 하나의 음악으로 버무린다. 

흔히들 이런 음악을 ‘크로스오버’란 장르로 통칭한다. 하지만 그가 단지 음악과 음악만을 뒤섞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이는 불충분한 이름이다. 그는 바람과 숲의 소리에도 음악의 지위를 부여한다. 종종 스튜디오 창문을 열고 녹음하거나 초원 한가운데서도 연주하는 그다.

그는 “숲의 향기나 습기까지도 모두 음악에 담긴다”고 말한다. 해서 그의 음악을 크로스오버란 말에 죄다 구겨 넣기란 힘들다. 양방언이란 이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음악 장르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4459774&ctg=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