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고조가 한신에게 물었다.
"짐은 군사를 얼마나 부릴 수 있는가?"
한신이 답하였다.
"폐하는 10만 이상을 부릴 수 없습니다."
고조가 물었다.
"그대는 어떠한가?"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고조가 웃으면서 말하였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그대가 어찌하여 내게 잡혔는가?"
그러자 한신이 대답하였다.
"폐하는 군대를 잘 부리지 못하나 장수들을 잘 부립니다. 이것이 제가 폐하에게 잡힌 이유입니다."
-"사기"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