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혁명과 거짓 공포


북한은 혁명을 한 적이 없어요. 조선시대에 고종황제가 통치하다가 일본 왕이 총독을 보내고 하다가 그다음에 소련군이 들어왔다가 소련군 아래에서 김일성이라는 사람이 와서 또 왕이 된 거죠. 3대째 왕조가 이어지고 있는, 그런 그냥 교과서에서만 혁명이 있었던 거고 진짜 혁명은 안 일어난 나라예요.


북한하고 우리하고 지금 경제력 격차가 1인당 GDP로 보면 30배 이상 벌어져 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미국이라는 아주 세계 최강의 동맹이 있는 나라거든요. 그런데 북한에 대해서 왜 공포감을 가져요? 그러니까 북한을 제거해야 될, 제거해야만 하는 위험으로 보는 이런 시각에서 벗어나서 관리해야 될 위험으로 보는 쪽으로 성숙해야 되는데, 혹시라도 북한 편을 조금이라도 든다는 오해를 받게 되면 사는 데 너무 큰 지장이 생긴다, 이 공포감이 사실상 60년 동안 우리 국민들을 지배해 왔다, 저는 그렇게 보고. 이 공포감이 가짜라고 보는 거죠.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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