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한평생이 무엇과 같은지 아는가?녹는 눈 위를 밟고 있는 기러기 발자국 같네눈 위에 우연히 몇 개의 발자국 남기고서기러기 날아가면 동인지 서인지 어찌 헤아리겠나늙은 스님은 이미 돌아가셔서 새로운 탑이 섰고낡은 벽에는 예전에 지은 시가 보이지 않네지난날의 험난함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가?길은 멀고 사람은 지치고절뚝거리는 당나귀는 울었음을-소동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