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엔
단지 너와 나만이 숨을 쉰다.
그리곤 아무도 없다.
8월의 울창한 초록빛 언어
가장 편한 자세로
이름없는 오솔길 따라
질펀히 사정하는 풀빛 향
하늘로 치솟는 절정
능선의 사타구니 따라 흐르다.
욕심도 없이 마구 젖어드는
황홀한 행복
말없이 이루어지는
너와 나, 이 떨리는 교통
아, 죽어도 좋을
산이 되고 숲이 되고 나무가 되고
드디어 나도 풀이 되어 눕는다.
지금 세상엔
단지 너와 나만이 숨을 쉰다.
그리곤 아무도 없다.
8월의 울창한 초록빛 언어
가장 편한 자세로
이름없는 오솔길 따라
질펀히 사정하는 풀빛 향
하늘로 치솟는 절정
능선의 사타구니 따라 흐르다.
욕심도 없이 마구 젖어드는
황홀한 행복
말없이 이루어지는
너와 나, 이 떨리는 교통
아, 죽어도 좋을
산이 되고 숲이 되고 나무가 되고
드디어 나도 풀이 되어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