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주가 대과를 통해 적극 벼슬하려 하지 않은 데에는 어머니 영수합 서씨의 강력한 권유가 있었다고 하는데 뭐 이런 내용이었다. "문벌이 더할 수 없이 혁혁한 집안에다가 네 형 홍석주가 저토록 출세를 했는데, 동생인 너까지 출세를 하게 되면 세상의 질투의 대상이 될 터이고, 이로 인해 가문이 위태로울 것이다. 말아라. 그만 두어라" 이 전설이 사실인지, 어머니의 말을 따랐는지 알 길이 없지만, 홍길주 자신 스스로 과거를 포기했던 것은 틀림없다.
-강명관,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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