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배신

from 좋은글모음 2008. 6. 28. 13:45

 이런 말이 있죠. 난자로 대표되는 처녀는 사랑보다 우정을 선호하고, 정자로 대표되는 총각은 우정보다 사랑을 선택한다구요. 그건 다음 같은 생물학적 이유 때문이래요. 섹스를 하게 되면 여자 몸속에 3-5억 개의 정자가 들어가는데 그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난자에 도착하게 되죠. 그들은 난자를 둘러싸고 난자 벽에 머리를 박기도 하는데 난자는 그중에서 제일 먼저 도달한 정자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게 아니에요. 자기를 둘러싼 정자 중에서 가장 훌륭하고 뛰어난 놈을 선택해서 받아들여요. 그다음에는 난자 벽을 공고히 해서 심지어 자기 벽에 머리를 박고 있는 정자들까지 모두 죽여 버리죠. 그래서 난자로 대표되는 처녀들은 좋은 씨를 받아들이기 위해 남자를 고르고 또 고르죠. 그래서 사랑보다는 우정을 선호하는 거에요. 그래야 가능한 좋은 놈을 더 잘 고를 수 있을 테니까요.

 어떤 여자들은 여관이나 호텔에 따라가서 알몸이 돼도 몸속에 들어가는 것만은 허락하지 않기도 해요. 억지로 들어가려고 하면 극렬히 저항하기도 하구요. 또 어떤 여자들은 몸은 허락해도 입술만은 허락하지 않으려고 바둥거리기도 하죠. 어떤 여자는 순순히 여관까지 따라갔으나 남자가 덮치자 완강히 저항해놓고는 다음날 다시 여관을 따라가기도 해요. 들어가서는 또 저항하구요. 남자들은 도대체 이해가 안되죠. 처음부터 들어오지 말든지, 들어오면 곱게 따라줄 것이지 이게 뭐냐고요. 그러나 여자의 본능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요. 더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남자의 접근을 무한히 허용하고 심지어는 자기 표면에 머리를 박는 것까지는 허용해도, 자기 안 깊숙이 받아들이는 것만큼은 최선으로 선택하려는 거죠.

 그러나 남자는 달라요. 정자들은 난자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말라 죽어 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난자로 골인하려고 해요. 즉, 정자로 대표되는 남성들은 우정보다 사랑을 본능적으로 더 선호해요. 그래서 연애시절 남자들은 여자의 농락이나 배신으로 상처를 많이 받곤 해요. 그러나 어쩔 수 없어요. 여자들은 좀더 좋은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는 심지어 자기 벽에 머리를 박고 있는 정자까지도 죽여 버리니까요. 남자가 상처 때문에 괴로워 죽겠다고 해도, 설사 자살을 해도 눈 깜짝하지 않는 게 여자죠. 임뿐만 아니라 임의 친구들도 잘 살펴보면 모두 더 좋은 남자를 찾는 데 집중이 돼 있어요. 젊으면 젊을수록 진득하니 한 남자에게 정착한 여성은 정말 찾기 힘들죠. 그 남자가 정말 뛰어난 남자가 아닌 한에는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2",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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