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는 한 사람이 천하를 다스리지만, 천하로써 천자 한 사람의 욕망을 채워서는 안 된다.
아홉 겹의 대궐문을 두어 대궐을 화려하게 하더라도, 몸을 용납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릎을 놓을 만한 자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저 어리석고 도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자는 그 누대에 구슬을 박아서 만들고, 그 방을 옥으로 장식했다. 팔진미를 늘어놓더라도 실제로 먹는 것은 입에 맞는 일부분뿐이다. 다만 마음대로 행동하여 신중히 생각하지 않는 자는 술지게미로 언덕을 쌓고, 술로 못을 만들어서 욕망을 마구 채운다."
-장은고, “십팔사략”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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