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대통령선거는 이른바 3·15부정선거로 일컬어지는 1960년 3월 15일의 대통령선거와 이 부정선거로 당선되었다가 4·19혁명으로 인해 이승만(李承晩)이 하야하고 제2공화국헌법에 의해 같은 해 8월 12일에 치러진 간접선거를 아우른다.

1960년 3월 15일의 대통령선거에는 자유당의 이승만과 민주당의 조병옥(趙炳玉)이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조병옥이 선거를 앞두고 심장마비로 급사함에 따라 이승만이 단독후보가 되었다. 선거 방식은 국민에 의한 직접선거로, 총선거인 수 1119만 6490명 가운데 1086만 2272명(투표율 97%)이 투표에 참가해 유효투표 수의 100%인 963만 3376표를 얻어 이승만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유령유권자 조작과 4할 사전투표, 관권 총동원에 의한 유권자 협박, 야당 인사의 살상, 투표권 강탈, 3∼5인조 공개투표, 야당 참관인 축출, 부정개표 등 자유당의 극심한 선거부정으로 인해 4·19혁명을 초래함으로써 선거는 무효가 되고, 대통령 이승만은 하야하였다.

이에 따라 국회는 내각책임제로 바뀌고, 대통령선거 역시 양원합동회의에 의한 간접선거로 바뀌어 같은 해 8월 12일 제2공화국헌법에 의거해 국회에서 간접선거를 실시하였다. 선거 방식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로 당선자를 선출하되,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없을 때에는 2차 투표를 하고, 2차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없을 때에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표를 얻은 자를 당선자로 하기로 하였다.

후보는 윤보선(尹潽善)·김창숙(金昌淑)·변영태(卞榮泰)·백낙준(白樂濬)·허정(許政)·김도연(金度演) 등 12명이 출마하였다. 투표 결과 민의원 220명, 참의원 43명 등 총 263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259명이 출석해 윤보선이 208표를 얻어 당선되었고, 김창숙이 29표, 변영태·백낙준이 각각 3표, 허정·김도연이 각각 2표, 그 외 후보들이 각각 1표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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