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동(cupro-nickel)이 뭐야?
니켈을 10%~30% 정도 함유한 구리-니켈계 합금. 연성이 뛰어나 열교환기 등의 재료로 쓰입니다. 다른 은색계열 금속들에 비해 잘 반짝거리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100원, 500원짜리 동전의 재질이며, 일본 50엔, 100엔, 구 500엔(현재는 재질이 바뀌었습니다) 짜리 동전의 재질이었습니다.우리나라 백동화는 25%가 니켈, 나머지 75%는 구리입니다. 일본 베끼기의 신이죠. 일본 동전도 같은 비율입니다. 일본 5엔 짜리 벼이삭(1949년) 따라서 우리나라 50원 벼이삭(1972년) 도안부터 시작하는 화폐에 일본 베끼기, 도대체 언제쯤 끝날지.
백동화 수난시대
우리나라에서 백동화가 처음으로 등장한건 광무개혁(1897년) 때입니다. 흥선대원군 집권시절 당백전(1냥짜리 상평통보)이 남발되어 물가폭등(초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가치가 폭락한 상평통보 대신 근대식 화폐에 대한 열망이 커져갔습니다.갑오경장, 을미경장을 통해 일본 화폐가 상평통보를 대신해 유통되던 시절, 광무개혁을 통해 정권을 잡은 민씨 정권(명성황후는 이미 처단당한 상태)은 당시 계속되던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동화를 내놓습니다. 당시 백동화는 0.25냥(냥(兩) : 1892~1902년 표준 화폐단위.) 정확히는 2전(錢) 5푼(分)짜리입니다. 그러니까 푼전냥, 그리고 특대단위(5냥 = 1환)의 푼(分), 전(錢)(10푼), 냥(兩)(10전), 환(圜)(10냥) 4단체제였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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