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淸나라 건륭 말년에는 주변의 신강新彊, 감숙甘肅, 대만臺灣 등지의 소수민족 반란이 연이어 일어났고, 중앙귀족들의 토지집중이 심해져서 사치와 부패가 만연했다. 가장 심각한 현상은 청의 통치를 뒷받침해주었던 팔기군八旗軍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사실이다. 당시 군기대신軍機大臣 화신和珅의 경우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1799년 사형당하기 전 그의 재산은 건륭연간 군비의 8배였으며 당시 정부의 11년 간 재정수입에 상당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청나라는 서서히 종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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