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지어 기록하고 초상화로 그려놓아도 도도한 세월 앞에선 잊혀지는 법! 더욱이 자연스런 정화精華를 버리고 남과 같이 진부한 말로 추켜세운다면 불후의 인물이 될 수 있으랴? -박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