琉璃廠

다리에 서 있다.
최근 나는 갈색의 밤에.
멀리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황금빛 물방울이 솟아나온다.
떨고 있는 수면 위로.
곤돌라. 등불. 음악이---
취한 채 황혼으로 헤엄쳐 갔다···

내 영혼이, 하나의 현악 연주가
보이지 않는 손길에 닿아 노래를 불렀다.
은밀히 곤돌라도 노래를 불렀다.
다채로운 행복감에 떨면서.
---그 누군가는 귀 기울여 들었을까?···
-니체, "니체 대 바그너"중애서